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공인회계사(CPA) 시험 합격기를 여러분과 공유해보려 합니다.
처음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했을 때, 솔직히 막막했습니다.
전공생이긴 했지만 내가 과연 이 어려운 시험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이 컸죠.
그런데도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실제로 합격할 수 있었던 핵심 전략이 있었습니다.
이 글은 누군가의 스펙자랑이 아니라, 현실적인 수험 전략과 멘탈 관리 팁을 담은 진짜 이야기입니다.
혹시 지금 수험을 준비 중이거나, 방향을 못 잡고 있다면 꼭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시작은 '왜'에서 출발했다
회계사 시험을 결심하게 된 건 단순한 취업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전공 수업 중 회계원리나 중급회계를 들으면서 회계 자체에 흥미를 느꼈고,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흥미’만으로 시험을 시작하긴 어렵습니다.
저는 수험생활 초반부터 "내가 왜 CPA가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졌습니다.
그 질문에 진심 어린 답을 찾는 순간부터, 공부는 단순한 의무가 아닌 목표를 향한 과정이 되었습니다.
2. 두려움은 계획으로 이긴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있고, 과목수도 많아 보통 2~3년의 수험기간이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엔 불안했지만, 세세한 계획을 세워서 그 두려움을 줄였습니다.
수험기간을 통틀어 가장 효과적이었던 전략은 바로 단계별 로드맵 구성입니다.
🧩 나만의 5단계 학습 로드맵
- 기본기 다지기: 중급회계, 세법, 관리회계, 재무관리 기본강의 수강
- 이해 중심 반복학습: 주관식 풀이를 통해 이론→실전 전환
- 이론 복습 + 전략 과목 강화: 경제학, 상법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목 정리
- 객관식 문제풀이 집중: 고난도 문제, 기출 분석, 모의고사 반복
- 실전 시뮬레이션: 시험 3개월 전부터 매일 전과목 점검 루틴화
각 단계에서 ‘어떤 과목을 얼만큼 봐야 하는가’도 구체적으로 계획했습니다.
매일매일 공부한 시간과 내용은 기록장에 체크했고, 주마다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공부의 감각을 유지했어요.
3. 과목별 접근은 전혀 달라야 한다
과목마다 접근법이 달라야 효율이 극대화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회계 과목들 (재무회계, 관리회계, 원가회계 등)
- 이해 중심 학습 후 주관식 문제로 매일 반복
- 단원별로 ‘틀린 문제만 모은 오답 노트’ 제작
- 회계학은 이론을 몰라 틀리는 게 아니라, 문제 패턴과 표현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세법
- 초반에 어렵다고 느꼈지만, 매일 꾸준히 풀어야 감이 유지됨
- 법인세 → 소득세 → 부가가치세 순으로 정리
- “틀렸던 이유”를 반드시 적고, 계산구조(와꾸)를 머리에 그려보는 훈련
📘 경제학 & 재무관리
- 시험에 나오는 파트만 골라 집중
- 경제는 거시→미시 순으로, 재무관리는 계산문제 위주로 정리
- 하루 30~40분씩 꾸준히 시간 확보해서 단기 암기 방지
📘 상법 & 감사
- 상법은 말장난이 많기 때문에, OX 퀴즈식 암기가 효과적
- 감사는 말스터디 진행 (입으로 말해보며 개념 정리 → 쓰기 전환)
이 과목별 전략을 통해 과목 간 시간배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고, 지루하거나 지치는 구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4. 실전 모의고사는 곧 실력이다
시험을 앞두고 가장 중요했던 건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치르는 훈련이었습니다.
시간 배분, 답안 작성 속도, 체력 관리 모두 여기서 판가름납니다.
저는 평일엔 매일 과목별로 한 회씩 풀었고, 주말엔 실전처럼 오전 3과목, 오후 2과목을 풀면서 체력을 단련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점수가 나쁠 때는 ‘왜 틀렸는가’를 분석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점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기 위한 훈련입니다.
5. 멘탈 관리가 절반이다
긴 수험기간 동안 가장 어려운 건 마음 관리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워 실천했습니다.
- 매일 아침 기상 시간과 공부 시작 시간을 고정
- 주 1회는 완전한 휴식일로 정해 리프레시
- 자책하지 말고, 기록하고 분석하기
특히 ‘멘탈이 무너질 때 할 일’을 정해뒀습니다.
- 산책,
- 혼자 카페 가서 문제집 보며 마무리 정리,
- 합격 후의 내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기.
이런 방식으로 불안과 조급함을 자연스럽게 컨트롤할 수 있었습니다.
6. CPA 공부는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
돌이켜보면, CPA 공부는 누가 더 똑똑하냐의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 누가 더 꾸준하게 반복했는가
- 누가 더 냉정하게 자신의 약점을 파악했는가
- 누가 끝까지 멘탈을 붙잡았는가
이 세 가지가 모든 걸 결정했습니다.
합격 후에는 분명 많은 기회가 열립니다.
회계법인, 기업 재무팀, 공기업, 심지어 정부기관까지.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보상은,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입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공부 중인 여러분이 어떤 위치에 있든,
꼭 기억하세요.
CPA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가는 사람”이 붙는 시험입니다.
혹시 지금 지쳐있다면,
“왜 시작했는가”를 다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오늘 하루, 내가 계획한 분량만큼만 마치고 푹 쉬세요.
그 하루하루의 반복이, 어느 순간 합격이라는 결과로 돌아올 테니까요.
혹시 CPA를 왜 공부해야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CPA자격증이 주는 의미 포스팅 복습!!!
2025.05.13 - [공인회계사 공부방법] - 🔥삼성도 나를 원했다? CPA 자격증이 인생을 바꾼 이유 6가지
🔥삼성도 나를 원했다? CPA 자격증이 인생을 바꾼 이유 6가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대 회계법인에서 5년째 근무 중인 회계사입니다.이 글은, CPA 시험을 고민하고 있는 후배들이 정말 솔직하게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씁니다.아무리 “안정적이
perfect-peace.tistory.com
'공인회계사 공부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 –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수기 (2) | 2025.05.22 |
---|---|
📘 “감정의 기복은 있어도 노력의 기복은 없었다” –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수기 (0) | 2025.05.21 |
📘 “공부에 겁먹지 마라” –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수기 (1) | 2025.05.20 |
“처음부터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끝까지 갔다” – 회계사 수험기록 (1) | 2025.05.17 |
🔥삼성도 나를 원했다? CPA 자격증이 인생을 바꾼 이유 6가지 (1) | 2025.05.13 |